에버노트 심폐소생술 세 번째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사연 있는 노트를 만들었는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에버노트 심폐소생술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사연 있는 노트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노트를 관리할 수 있는 인덱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국어사전에서 인덱스는 '책 속의 내용 중에서 중요한 단어나 항목, 인명 따위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일정한 순서에 따라 별도로 배열하여 놓은 목록.' 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책은 보통 200~300 페이지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을 찾으려면 뭔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목록이 필요합니다. 인덱스를 잘 활용하면 원하는 정보나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에버노트에서 노트를 쉽게 찾으려면 노트를 정리해 놓은 인덱스 노트가 필요합니다. 인덱스가 없다면, 사연 있는 노트를 만들었다고 해도 노트의 활용도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인덱스를 어떻게 만들까요?
인덱스를 만드는 기준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간단하게 대분류-중분류-소분류로 나누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예시로 만든 인덱스를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1. 인덱스를 만드는 첫 번째 원리 : 나와 관련 있는 분야를 정리해라
인덱스는 단순한 목록만 나열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와 관련 있는 분야를 목록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체계적으로 노트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인덱스를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5가지를 만들어봤습니다.
1-개인, 2-업무, 3-자기계발, 4-지식관리, 5-재정
이런 방식으로 나에게 맞는 목록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이 만든 인덱스나 목록은 나에게 그다지 유용하지 않습니다. 사연있는 노트처럼 사연있는 인덱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2. 인덱스를 만드는 두 번째 원리 : 대분류-중분류-소분류 목록을 만들어라
나와 관련 있는 분야를 5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은 중분류와 소분류를 만드는 것입니다. 중분류와 소분류를 통해 분야를 좁혀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노트가 속해있는 목록을 알 수 있고 활용 범위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3-자기계발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아래와 같이 중분류와 소분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자기계발 - 1. 언어 - 1-1. 영어
1-2. 중국어
1-3. 일본어
영어와 관련된 스크랩이나 기사, 공부법 등은 '자기계발-1-1. 영어'에 저장하면 됩니다. 영어 관련된 노트를 모두 한곳에 모을 수 있습니다. 중국어나 일본어에 대한 노트로 '1-2. 중국어', '1-3. 일본어'에 보관하면 됩니다. 구역만 나누었을 뿐인데, 노트를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3. 인덱스를 만드는 세 번째 원리 :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인덱스를 만들어라.
위의 사례는 예시일 뿐, 꼭 똑같이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체계적인 분류를 만들고 노트를 보관하는 것이 인덱스의 핵심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노트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노트를 빠르고 쉽게 저장하고 검색할 수 있습니다. 노트를 만들 때마다 어디에다 보관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인덱스가 있다면 그런 고민을 하지 않게 됩니다. 업무와 관련 있는 노트는 프로젝트 목록에 저장하고 자기계발과 관련 있는 노트는 해당 목록에 저장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저장하게 되면 나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내가 어떤 노트를 만들고 있는지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필요한 노트와 불필요한 노트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노트를 살펴보다 보면, 인덱스의 어떤 목록에 저장해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생깁니다. 이는 나와 크게 관련이 없는 노트이거나 관심 분야가 아닌 노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유용하지 않은 노트를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인덱싱 과정을 통해 한 번 더 불필요한 노트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반대로 그동안 내가 갖고 있던 관심이나 분야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정보가 스크랩되거나 아카이빙 되어 있는 데 그 사실을 몰랐던 것이지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인덱스를 만들었다면, 관련 노트를 저장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에버노트의 상단 메뉴에 보면 '노트' 하단에 '내부링크 복사'가 있습니다. 이것을 클릭하면 각 노트의 링크가 복사됩니다.
2. 복사한 링크를 인덱스의 해당 목록에 복사를 합니다. 그러면 노트 제목이 표시되고 노트를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위의 사진에서 지식관리 - 1. 독서노트 - 1-1. 자기계발서에 보면 내부링크를 활용하여 노트를 정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버노트의 첫 화면을 인덱스로 설정해두면 필요한 노트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노트북 - 노트의 트리구조보다 노트를 활용이 더 용이해집니다. 인덱스에 노트를 정리하지 않으면 인덱스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꼭 노트를 내부링크 복사를 통해 인덱스에 바로가기를 만들어보세요.
지금까지 인덱스를 만들고 노트를 분류하여 보관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인덱스를 처음 만드실 때부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에버노트를 심폐소생술의 시작이라 생각해 주시고요. 사연 있는 노트를 인덱스에 분류하면 기본적인 심폐소생술은 완료가 됩니다.
에버노트 인덱스 노트는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후의 내용은 제텔카스텐 방식으로 노트를 수정과 편집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