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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 심폐소생술 - 1

태그
에버노트
작성일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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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에 보관하고 있는 노트는 무슨 목적으로 활용하려고 하시나요? 에버노트에 있는 모든 노트를 다 활용할 계획이신가요? 에버노트를 굳이 사용하려는 이유가 단순히 보관하고 있는 노트의 수가 많아서 다른 앱으로 옮겨가기 힘들어서 그런가요?
에버노트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에버노트의 사용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요즘, 노션, 롬 리서치, 옵시디언 등의 앱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습니다. 다양한 활용법과 템플릿 등이 공유되고 있고 탄탄한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에버노트가 누렸던 영광은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버노트는 버릴 수 없는 계륵같은 존재입니다. 에버노트는 훌륭한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카이빙과 자료 보관, 빠른 메모, OCR 검색 등의 기능은 여전히 쓸모있고 강력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활용도가 예전만하지 못 하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에버노트를 살펴보면 거의 10여년 동안의 모든 기록과 정보와 지식이 담겨있습니다. 지난 10여년동안 쌓여있는 노트의 수를 보면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것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에버노트를 정리하는 원칙이나 기준이 없어서 에버노트를 정리하는 것이 염두가 나지를 않습니다.
에버노트 심폐 소생술
그럼, 에버노트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에버노트의 심폐 소생술을 통해 에버노트에 보관하고 있는 노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 보관하고 있는 노트의 개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에버노트의 노트의 수에 현혹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에버노트에 1,000개의 노트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노트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노트의 개수가 중요합니다. 도서관에는 수 만권의 책이 있습니다.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이 나의 지식을 향상시키지 않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서 읽고 정리할 때 나의 지식이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노트의 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노트를 지금 당장이라도 활용할 수 있는 노트의 개수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 동안 에버노트를 잘 활용하지 못 하는 이유는 노트의 개수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만큼의 중요한 자료를 가지고 있어' 가 아니라 '내가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노트가 이만큼 있어'가 되어야 합니다. 이어령 교수는 에버노트에 1만 4천개의 노트가 저장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만 4천개의 노트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노트의 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우리의 에버노트는 어떤가요? 에버노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노트가 100개라도 있나요? 에버노트를 열고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노트가 몇 개나 되는지 세어보세요. 당장 활용할 수 없는 노트가 많지 않다면 에버노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고 계신 것입니다.
2. 노트의 사용 목적을 분명히 해라.
보관되어 있는 노트의 사용 목적이 무엇인가요? 왜 이 노트를 가지고 있는 지 고민해 보셨나요? 기사를 읽다가, 검색을 하다가 좋은 내용이 있어서 스크랩을 한 후에 다시 열어보고 정리를 하시나요?
에버노트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노트의 사용 목적을 분명히 해야합니다. 단순 스크랩 자료인지, 나중에 사용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인지, 한 번 확인하고 버릴 노트인지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저 모든 것이 한 상자에 쏟아놓고 필요한 것만 골라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목적에 따라 노트를 정리하고 태그를 정리해야 합니다. 정리할 때는 분명한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계속해서 사용하고 나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노트와 나의 업무와 관련되어 있는 스크랩 노트, 나의 생각을 정리한 노트와 같은 방식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필요했지만 지금은 쓸모 없는 정보와 지식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반대로 예전에는 별 필요없던 정보가 이제는 쓸모 있는 경우도 생깁니다.
TV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 보면 오래된 물건을 버리지 못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럴 때 하는 말이 물건마다 다 사연이 있기 때문에 버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 말은 사연이 없는 물건들은 다 버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노트도 사연이 있는 노트와 사연이 없는 노트를 구별하고 사연이 없는 노트는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많이 가지고 있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사연이 있는 노트를 만드는 것이 에버노트 심폐소생술의 핵심인 것입니다.
에버노트 심폐소생술에 동참하실 준비가 되셨나요? 에버노트 심폐소생술을 통해 에버노트에 보관된 노트를 정리하고 쓸모있는 에버노트를 만들기를 원하시나요? 그럼 다음 시간에는 사연 있는 노트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