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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딱 맞는 앱은 무엇일까요? - 옵시디언

태그
옵시디언
작성일
2021/06/11
메인
제텔카스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노트앱의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각 노트앱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제텔카스텐의 활용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옵시디언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롬 리서치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옵시디언의 특징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옵시디언
옵시디언은 흑요석이라는 광물이며 화산 분출로 인해 만들어진 화산 유리입니다. 색은 검은색, 회색, 붉은 색 등이 섞여있습니다. 그래서 옵시디언 어플은 기본배경은 색깔은 검은색 계열입니다. 옵시디언의 특징을 반영한 것입니다. 물론, 하얀색 배경으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막상 하얀색 배경으로 바꾸면 뭔가 밋밋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취향에 따라서 배경색깔을 정해보세요.
옵시디언는 롬 리서치와 많은 부분에 비슷해 보입니다. 롬 리서치를 사용하려고 할까 하다가도 옵시디언이 좋아보이고, 옵시디언을 사용하려고 하니 롬 리서치가 나은 것 같아 보입니다. 옵시디언과 롬 리서치는 마크다운을 기반으로 제작된 노트앱이고 추구하는 방향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두 앱이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옵시디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옵시디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요?
첫번째, 옵시디언의 가장 큰 장점은 로컬에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 이것이 장점이 될 수 있을까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롬 리서치나 노션의 경우에는 파일을 클라우드에 저장합니다. 이 앱들의 경우에는 노트를 작성해서 내 컴퓨터에 저장하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옵시디언은 내 컴퓨터 노트가 바로 저장이 됩니다. 파일이 클라우드에 저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백업을 할 필요도 없고 인터넷이 연결이 안 되는 환경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유저중에서는 노트가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노트는 평생 사용해야 하는 데, 해당 노트앱 서비스가 종료가 되면 노트가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분명히 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싸이월드가 부활한다고 소식에 많은 이들은 흥분과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래된 사진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기쁨과 이제는 잊혀지고 싶은 흑역사를 다시 마주해야 한다는 현실이 걱정이 되는 것이지요. 싸이월드의 경우만 보더라도 나의 사진이 클라우드에 저장이 되는 순간,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닌 것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롬 리서치, 노션, 에버노트 등에 힘들게 만든 노트가 사라지게 된다면 그 동안의 수고와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로컬에 파일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옵시디언은 노트를 오랫동안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옵시디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현재는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요금을 내면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요금을 내지 않는다고 해서 옵시디언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롬 리서치는 한 달 사용료가 $15입니다. 에버노트 1년 구독료가 4~5만원 한다고 생각하면 롬 리서치는 비싼 요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옵시디언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니 롬 리서치의 비용이 부담되는 분들에게는 옵시디언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옵시디언의 그래픽뷰 기능이 노트 리뷰나 노트의 연결성을 만들어줍니다. 롬 리서치의 그래픽 뷰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옵시디언의 그래픽 뷰는 마치 우리 두뇌에 뉴런이 연결되어 있는 듯 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픽 뷰를 통해 생각의 연결이 되지 않아 고립되어 있는 노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뷰를 활용하여 노트를 리뷰하면 그 동안 놓치고 있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옵시디언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첫번째 단점은 옵시디언의 단점은 모바일 앱이 없다는 것입니다. 컴퓨터에 앉아서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메모라는 것은 생각나는 그 순간에 기록해야 합니다. 모바일 버전이 없으니 생각이 날 때마다 기록할 수 없는 것이 옵시디언의 약점입니다. 조만간 모바일 앱이 나온다고 하니 기다리고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두번째 단점은 옵시디언 활용 정보나 노하우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현재 옵시디언의 한국 커뮤니티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권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어야 하는 데, 이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구글 번역기나 파파고 번역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커뮤니티의 부재는 옵시디언의 활용도를 떨어뜨릴 수 밖에 없습니다.
세번재 단점은 노트의 활용과 연결 방법이 아쉽습니다. 롬 리서치는 원하는 내용을 텍스트에 바로 붙어넣을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옵시디언은 원하는 내용을 창을 띄워서 확인해야 합니다. 생각의 연결이라는 것은 텍스트와 텍스트가 결합하여 또 다른 생각을 만드는 것인데요. 롬 리서치는 텍스트와 텍스트를 자연스럽게 붙이고 연결할 수 있는 데 반해 옵시디언은 텍스트와 텍스트의 결합이 불편합니다. 물론, 어떤 분들에게는 이런 점이 단점으로 적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롬 리서치를 활용해 본 입장에서는 분명히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옵시디언을 추천합니다.
노트를 클라우드에 보관하기 보다는 로컬에 저장하고 관리하고 싶으신 분들이나, 노트의 갯수가 많아져서 롬 리서치나 노션 등을 활용하려 때 속도가 느려지는 분들이나 노트앱 사용료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옵시디언은 상당히 좋은 노트앱입니다. 옵시디언의 기능을 잘 활용하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노트 앱을 아직 결정 못 하셨다면 옵시디언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